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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도 없고 손님도 없어요"…주유소, 파업 여파 '직격' 구분경제(송아영 기자) 2022.11.29 17:23:51

앵커 1>
지난 24일 시작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또다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2>
파업이 지속되면서
석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자
주유소는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주유소의 경우,
파업으로 화물차 운행이 없어
손님마저 뚝 떨어졌는데요.

보도에 송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의 한 주유소입니다.

그동안 여수 국가산단의 정유 업체에서
기름을 수송 받았지만 파업 이후 뚝 끊겼습니다.

비축해둔 재고량도 2-3일 치뿐,
이마저 떨어지면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주유소 관계자는
가까스로 다른 공급처를 찾았지만
물량도 제한적일뿐더러, 운반비가 비싸
낮아진 유가를 반영하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1> 조성진 / 주유소 관계자
"당장 오늘이나 내일까지 올 수 있다고
확답을 주지 못해가지고. 저희도 항상 맘 졸이면서
전화를 돌려 보고는 있는데…

여수에서 여기까지 온다면 운송료가
리터당 7원이 붙는데 마산이나 광주는
리터당 19원에서 18원을…기름값에 반영될 수밖에 없죠."

주로 화물차가 오가는 공단 인근의 주유소는
대기 차량으로 붐비던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입니다.

파업 이후 고객은 80%가량 줄었습니다.

매출은 하루 5천만 원대에서
천5백여 만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2> 이민석 / 주유소 관계자
"저희는 화물차 위주의 주유소이다 보니까
(찾아오는 고객이) 80% 이상 급감했고요.

원래는 월말에 (주유 탱크를) 80~100% 채운 뒤에
판매를 하는데 못 채우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정부는
최근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의 경우
탱크로리를 우선 배차해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시작된 이후
지난 28일 첫 교섭에 나선 정부와 화물연대.

하지만,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면서
끝내 결렬됐습니다.

주유업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파업으로 인한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30일 열릴 두 번째 협상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tv 뉴스, 송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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