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동지역 주택시장도 싸늘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속초와 강릉에서는 한때 웃돈이 붙을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신규 물량이 시장에 계속 공급되면서,
미분양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강현 기자입니다.
강릉 안목해변 인근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전체 477세대 중 111세대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스탠드 업] 신강현 kh.shin2@cj.net
강릉지역의 미분양 주택 388호를 포함해
속초 동해 고성 등 영동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3천호가 넘습니다.
미분양 주택은 동해가 953세대로 가장 많고, 속초 647세대, 고성도 500세대가 넘습니다.
영동지역 미분양 주택이 3천여 세대에 달하면서,
도내 전체 주택매매가격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던 속초지역도 가격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인터뷰] 김덕형 한국은행 강릉본부 기획조사팀
공급물량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
공급예정인 것도 있고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안좋다고
보기 때문에…
더욱이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3월 314세대에서 1년 만에 462세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수요를 초과한 신규 공급이 지속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다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성국 공인중개사
투자자들이 많이 집중돼 있었던 것이 손을 털고 나가려고
급매물, 매물로 내놓으니까 많이 떨어졌어요, 가격이…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주택 구입 수요도 줄고 있어
영동지역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신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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