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환경단체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법정공방까지 벌이고 있는데요.
그나마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제출하면서 숨통이 트였다고 합니다.
환경부도 갈등조정협의회를 2년 6개월만에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노지영기자입니다.
양양군의 오랜 숙원 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끝청까지 3.5㎞ 구간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설악산의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실제 환경단체는 3건의 소송을 제기해 현재 2건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보완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논의가 재개됐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따른 환경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협의회’를 2년 6개월 만에 다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대표와 환경단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6월 27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매주 1차례씩 안건을 논의하는 겁니다.
논의에 오르는 안건은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과 백두대간 핵심구역 지형변형 규모 등 모두 8가지입니다.
[S/U: 노지영기자]
협의회는 갈등 조정 사안으로 올라온 8가지 안건에 대해 오는 8월까지 합동 현지조사와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환경단체는 설악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보호 방안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재홍, 환경단체 대표 변호사]
부대조건을 두고 다투고 있는데 동물상, 식물상, 멸종위기종 이들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양양 지역사회는 환경 훼손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봉균, 양양군의원]
제가 볼 땐 아무래도 산양 문제 추가 조사,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대책을 재조사 하라고 하니까 이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지 않을까….
환경당국은 갈등조정협의회를 마치고 8월 16일 합동 현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CG: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
“환경영향평가 결과 발표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만약 조정안이 나온다면 협의 내용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이후에도 산림청 백두대간 개발행위 허가와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시행허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과제만 5개에 달합니다.
갈 길 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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