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강릉 과학산업단지 벤처공장 수소탱크 폭발사고도 벌써 한 달이 가까워오는데요.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보상은 커녕, 공장을 다시 운영하기 위한 복구 작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신강현 기자입니다.

지난달 23일 수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강릉 과학산업단지 벤처 2공장입니다.

천장과 벽면은 내려 앉았고, 유리창은 산산조각나 처참한 모습입니다.

사고 이후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되면서 2차 피해까지 누적되고 있는 상황.

[인터뷰] 김대건 피해업체 관계자
안전진단도 아직 안 끝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오는 것도 쉽지 않고요. 복구자체는 지금 아예 염두에 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지 벌써 한 달이 가까워오지만, 보상은 커녕, 복구 작업을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이 번 사고로 피해대책위에 접수된 건수는 70건,
강원도는 기업 피해 180억 원과 강원테크노파크 160억 원 등 모두 3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잠정 파악했습니다.

[인터뷰] 스탠드 업 kh.shin@cj.net
원인 조사를 통해 시급히 보상 주체가 가려져야 하지만
아직도 뾰족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공장 운영이 전면 중단되다 보니 피해기업들은
하루 하루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피해대책위는 피해기업들을 위한 임시공장 가동과
운영자금 지원 등을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도와 강릉시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일선 수소탱크 폭발 재해 피해대책위
운영할 수 있는 공장이 완파가 되다 보니까 바로 공장이 돌아갈 수 있는 임시공장이 필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운영자금.


강원도는 피해지역을 사회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경영 안정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특례보증을 받아 최고 3억 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도는 또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각 기관 책임 여부 등이 확정되면 추가 지원안 마련 등 후속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강원도 관계자
강원도 강릉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관련부서와) 중재해드릴 부분을 중재해 드리고 하는 겁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보상과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릉 수소탱크 폭발에 이어 공장 가동 중단까지, 기업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신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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