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최근 서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양양지역에
대형 건축 사업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 주민들은 무분별한 건축 승인으로
향후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건상기자의 보도입니다.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한적한 시골마을.
서핑으로 유명한 인구해변이 있는
양양군 시변리입니다.
이곳에 최근 생활형 숙박시설이 연이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말들이 많습니다.
안 그래도 여름이면 밀려드는 차량으로
혼잡을 빚고 있는데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들어설 경우 지역민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양양군 현남면 주민]
"죽도가 안 보이잖아요. 봐봐요. 어떻게 합니까? 법이 그렇게 돼 있는 것을 주민이 막을 방법이 없잖아요. 허가를 내줘도 주차장을 확보를 해 주면 그런대로 괜찮겠죠."
현재 죽도 바로 인근에 7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대형 생활형 숙박시설 건설이 또 추진 중입니다.
[스탠드업] 박건상 기자
"이곳이 지하 2층 지상 20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건립될 부지입니다. 앞으로 3년 사이 이곳 시변리와 동산리에만 생활형 숙박시설이 천백 실 이상 들어서게 될 전망입니다."
현재 양양군에는 7건, 2천 6백 실이 넘는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이 허가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이 시설들이 건축되면
죽도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경관의 사유화가 걱정된다는 겁니다.
양양군도 난개발을 막기 위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객실당 0.5대의 주차 면수 확보 기준을 0.7대로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도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고제철 / 양양군의원]
"난개발로 인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양양지역 고층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난개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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