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는 수도권과의 교통망이 개선되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투자 수요가 높았습니다.
특히, 원주지역은 철도망 확충 등의 호재로
미분양 물량을 외지인이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했는데요.
최근 원주시가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습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이다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분양을 실시한 원주의 한 신규 아파트 부지입니다.
907 세대 규모로 공급에 나섰지만 청약 마감일 당시
90%에 해당하는 830 세대가 미달됐습니다.
10세대도 되지 않던 지역 미분양 물량이
800세 대를 넘으면서 원주시는 다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 - 송길호 원주시 토지관리과 과장]
1월 원주시 부동산 기상도 현황은 작년 12월 3천 130건에 비해 859건 감소한 2천271건으로 약 22%가 감소하여 흐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산동 등 구도심과 외곽지역 9곳에서는 거래 침체를 보여 부동산 기상도는 흐림을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미 높게 형성된 부동산 가격이
지역 주민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원주 일부 신규 아파트의 분양권은 1억 원 가까운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 이다혜 기자]
이때 급증한 아파트 거래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를 부추긴 외지 투자 수요는 썰물처럼 빠져나간 상황입니다.
업계는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경순 원주시 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입주·분양 물량이 계속 있는 시점이고 기존 거래 금액이 너무 높다보니까 단기간에 급등한 아파트는 아무래도 투자자가 다녀간 곳이라고 보면 되기 때문에 (거래에) 판단을 잘하셔야…
앞으로 지역에는 기업도시와 남원주역세권 등에 최소 만여 세대 아파트가 신규 공급되거나 입주할 것으로 전망돼 부동산 거래 가격 등 시장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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