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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불탄 나무…자원으로 '탈바꿈' 구분사회(박건상 기자) 2021.02.23 17:39:15

<앵커> 남] 누군가의 부주의로 수십수백 년 된 나무들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리기도 하죠.
최근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이 훼손됐는데요.

여] 강원도가 불에 탄 폐목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고
자원화를 통해 지역 경제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박건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생명력을 잃고 검게 그을린 나무들.

화마가 휩쓸고 간 후 황폐화된 산림의
참담함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산림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서는
이같이 불에 탄 나무를
모조리 베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타다 만 나무는
워낙 딱딱하고 가공이 어려워
그대로 방치되기 일쑤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방치된 나무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거나, 집중 호우 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문순 / 강원도지사]
"산림 목재를 벌채하고 그대로 쌓아놔서 그게 산불을 옮기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산에 나무를 베어서 잔존물을 골짜기에 두니까 골짜기를 따라서 바람이 부는데 그게 산불의 원인이 되고, 수해의 원인이 됩니다."



고성군과 강원도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 목 자원화에 나섰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고 버려졌던 나무더미를 가루화하고,
신재생에너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드 업] 박건상 기자
"이 나무더미들은 산림 가꾸기 사업과 지난해 도원리 산불에서 고사한 나무들을 모아 놓은 것들입니다. 고성군은 이 나무들을 파쇄해 자원화하겠다는 겁니다."

우선 올해 고성과 속초, 양양지역에서
벌채한 나무 7만 톤을 목재 펠릿의 원료가 되는
우드칩으로 생산합니다.

목재 펠릿은 탄소 배출량이
경유의 8% 수준이고 장작보다 화재 위험이 낮아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함명준 / 고성군수]
"일단 1파쇄를 해서 화력발전소로 들어갑니다. 앞으로는 고성군에서 팰릿보일러를 지원해서 펠릿 보일러에 쓰일 펠릿을 만드는 원 재료로 쓰이게 됩니다."




목재 공급처를 확대할 경우
연간 2백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도 기대됩니다.

강원도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정선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목재펠릿 생산공장을
유치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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