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설악산 입구에 흉물처럼 방치된 다리가 있습니다.
안전 문제로 지난해 5월부터 통행이 중단된
설악교인데요.
<앵커2>
지역사회의 계속된 요구에
드디어 설악교가 새로 놓이게 됐습니다.
속초시는 경관조명과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건상기자입니다.
교각을 지탱하는 기둥 곳곳이
금이 가고 부서져 있습니다.
배수를 위해 설치된 철재 관로는
녹이 슬고, 커다란 구멍이나 속살이 다 드러나 있습니다.
건설된 지 44년이 지난 속초 설악교의 모습입니다.
정밀안전진단에서 E 등급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설악산 입구에 놓인 다리를 막으면서
인근 상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관광지 입구에 방치된 노후교량은
말 그대로 흉물입니다.
[인터뷰...엄산호 / 속초시 설악동 번영회장]
"설악교가 2년 동안 통제가 돼서 숙박 상가 상인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금이라도 착공이 돼서 내년 6월에 완공된다니까 우리 상인들은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요구가 빗발치자
드디어 속초시가 설악교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명길 / 속초시의회 의장]
"교량을 설치해 달라고 당초에 요구를 했습니다. 한 15억에서 20억 원 가까이 교량 사업비가 드는데 예산이 많이 든다는 것을 주민들께서 받아들여 주셔서 교량을 요구하지 않고 지금까지 참아주셨습니다."
신설 교량은 길이 108m, 폭 12m 왕복 2차선 규모로,
국비와 지방비 등 60억 원이 투입됩니다.
속초시는 설악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경관조명과
포토존, 조형물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병선 / 속초시장]
"재건 사업이나 재개발 문제를 강원도와 속초시,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와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사계절 국민 관광지로 호황을 누리다
관광 패턴의 변화로 황폐화된 속초 설악동 일대.
설악동 관광지의 명성을 찾기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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