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양 낙산 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5m 깊이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
네, 최근 해안가 주변 건축물 공사가 많은 상황이죠?
지역 주민들은 "올해 초부터 비슷한 현상이 반복됐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건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편의점 건물 절반이
땅속으로 내려앉았습니다.
5m 깊이로 깊게 팬 구멍에는
편의점에 있던 온갖 상품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끊어진 아스팔트 사이로 땅이 꺼진 곳에선
계속해서 흙이 무너져 내립니다.
3일 새벽 양양군 낙산 해수욕장
숙박시설 공사현장 인근에서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편의점 건물 일부가 붕괴됐고,
인근 숙박시설 투숙객 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현장녹취...편의점 주인]
"제가 물건이 와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밖에서 쾅 소리가 나니까 놀래서 밖으로 나가봤죠. 싱크홀이 발생했더라고요. 놀래서 할 것도 없고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 건물이 주저앉더라고요."
// 화면 전환
[인터뷰...윤인선 / 인근상인]
"무슨 소리가 확하고 올라오더라고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 갑자기 편의점이 갑자기 내려앉는 거예요. 그래서 놀래서 저희는 대피했어요."
[스탠드업] 박건상 기자
"거대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이곳 바로 옆에서는 대형 숙박시설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이 일대에서는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양양군은 건물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하수가 한 쪽으로 쏠린 탓에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일대에선
최근 땅꺼짐 사고로 인해
수도관이 3차례 이상 파열되는 등
전조증상이 있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형 건축 공사 현장이 많은 만큼
전수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명숙 / 양양군의원]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까 조금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당 공사 현장 관계자는
원인 조사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장녹취...공사 현장 관계자]
"조사해서 나오겠죠. 사고 난 지가 몇 시간 밖에 안됐는데 무슨 조치하고 계획이 다 나오겠습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에 대비해 현장 접근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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