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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양미리 제철 맞았는데…어민들은 '한숨' 구분사회(최성식 기자) 2022.11.21 18:40:00


[앵커멘트]
동해안의 겨울 별미인 양미리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양미리 어획량이 급증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더 잡히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소비가 위축되면서 판로를 찾지 못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식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하나 둘,
항구로 돌아옵니다.

선원들이 그물을 끌어내는데,
물고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동해안 별미 '양미리'입니다.

부두 한쪽에서는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는 작업이 쉴 새 없이 이뤄집니다.

[스탠드업:최성식기자]
올해 동해안 양미리 어획량은 예년에 비해 부쩍 늘었습니다. 이 곳 속초 동명항에서만 하루 평균 20톤이 넘게 잡히고 있습니다.

[CG IN] 11월 18일 기준으로 강원도 양미리 어획량은 2020년 582톤에 9억 9천만 원, 지난해 522톤에 11억 9천만 원이었습니다. 올해는 717톤에 15억 7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넘게 증가했습니다. [CG OUT]

사정이 이런데도 어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업 경비는 물론이고, 그물 작업을 하는 인건비까지 올랐는데
고기가 한꺼번에 잡히면서
오히려 판매가는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잡을수록 손해가 쌓여
조업 포기를 고민해야 하는 지경입니다.

[인터뷰:박성재 속초시양미리자망협회장]
“그래서 지금 이게 잡아 오면 중매인들이 소비가 되어서 나가야 되는데 이게 소비가 안 되는 거예요. 팔려 나가야 하는데. 팔려 나가야 중매인들이 또 사서 엮고 팔고 해야 하는데 그게 지금 안 되고 있어요.”



가을 단풍철도 끝물이라
평일에는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도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관광이 풀린 점도
소비 위축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삼숙 속초시 동명항 상인]
“코로나 때문에 외국 못 나가고, 갇힌 데 안 들어가고 이렇게 터진 곳은 장사가 잘 됐다고 봐야 해요 그런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외국도 나가고 다 문을 열고 하니까 여기는 장사가 더 안돼요. 코로나 때보다 더해요.”


일손 부족에다 양미리 판매 가격 하락으로
어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는 상황.

속초시수협과 양미리자망협회는
안전 관리 문제로 연기된
속초 양미리 축제를 다음 달 3일부터 9일 동안
속초 동명항 일대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헬로TV뉴스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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