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영동지역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강릉 경포호수 주변에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고 합니다.
강원지역 11월 월평균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례적인 고온현상에 강원도 내 스키장 개장이 차질을 빚는 등 업계마다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성식기자입니다.
강릉 경포호수 주변에 노란꽃이 가득합니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개나리입니다.
첫눈이 내릴 정도로 추위가 시작된다는 소설이 지났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난데없이 봄꽃이 핀 겁니다.
[인터뷰: 조영숙 경기도 과천시]
“오늘은 또 비 오는 경포호수를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나리까지 반겨 주니까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온현상은 기상 관측 자료에서도 확연히 나타납니다.
[CG IN] 11월 강원지역 월평균 최고기온을 살펴보면, 역대 가장 높았던 때는 2011년과 2020년으로 각각 14.7도와 14.5도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11월 월평균 최고기온은 무려 15.6도를 기록해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 OUT]
늦가을 이례적인 날씨에 업계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탠드업: 최성식기자]
“보시는 것처럼, 스키장 슬로프가 텅 비었습니다.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원도 내 스키장들의 개장일정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이달 초부터 장비를 동원해 인공으로 눈 만드는 작업에 나섰지만, 모두 녹아 제설 작업을 중단한 상황.
때문에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스키장 개장은 취소됐고,
강원지역 스키장들은 12월 첫째주나 돼야 문을 열 전망입니다.
대관령 황태 덕장들도 작업에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
황태는 명태가 얼다 녹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데
날이 워낙 포근하다보니, 아예 덕장을 만드는 작업도
늦춰지는 겁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같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민채 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고기압 후면에서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기온이 높게 형성됐습니다. 28일에서 29일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 이후로 11월 말에서 12월 초쯤에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 강원도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헬로TV뉴스 최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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