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년 전반기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대구 기초의회가 있죠.
선거법 위반으로 구의원 3명이 의원직을 상실하고, 의장불신임으로 탄핵 사태까지 맞이한 대구 동구의회인데요.
바람 잘 날 없었던 대구 동구의회가 별다른 논란 없이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이젠 의원들 내부 그리고 주민들과 신뢰 회복이라는 큰 과제가 남았습니다.
권수경 기잡니다.
역사상 첫 양당 구도를 맞이한 대구 동구의회.
전반기 내내 제대로 된 의정활동은커녕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불법 선거에 연루된 의원 3명이 빠졌고, 전반기 의장은 불신임 의결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전반기 임기가 끝나면서 9일 새로운 의장단을 뽑았습니다.
후반기 의장엔 4선의 '터줏대감' 차수환 의원이 16표 중 9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이은형 의원과 오세호 전반기 의장이 각각 5표와 2표를 얻었습니다.
[차수환/ 대구 동구의회 신임의장]
"우리 동구의회가 지금까지 외부에 비친 모습이 참으로 안좋았는데 후반기 들어섬으로써 정말 주민들 의견을 소중히 받들고 36만 구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의회, 또 의원들 간에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의회 만들겠습니다."
부의장엔 동구의회 의원 연구단체 '청보리' 대표를 맡고 있는 권상대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권상대/ 대구 동구의회 신임부의장]
"후반기 8대 의회가 소통하고 화합하고 좀 더 돋보이는 동구의회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항상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큰 갈등 없이 출발하는 모양새는 갖췄지만, 전반기 뚝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헬로tv뉴스 권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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