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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브리핑] "가을철 안전산행하세요" 대구 동부소방서 구분사건사고(이지선 기자) 2021.09.23 18:12:17

남 앵커> 오늘은 달마다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하는 '핵심 소방 정보'를 알아보는 '소방 브리핑' 시간입니다.

여 앵커> 오늘은 대구 동부소방서의 정용섭 119구조대장님과 함께
가을철 소방정보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등산을 준비하는 시민 분들이 많을 텐데요. 주의해야 할 산악 사고 원인이 무엇인가요?

= 자연적인 요인도 있지만 판단미숙, 준비와 정보, 경험과 안전예지력 미흡 등 인위적인 요인이 대다수입니다,
대구소방 통계에 의하면 산악사고 출동 건수는 2019년 267건에서 2020년 350건으로 30%가량 증가하였고,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일반조난, 실족 등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요.
주의사항 설명 부탁 드립니다.

= 첫째, 산에 오르기 전 기상 파악은 필수입니다. 가을은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몰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므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추위에 대비할 옷이나 장비를 챙겨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합니다.

둘째, 가을에는 뱀과 벌이 활동을 많이 하는 계절입니다. 뱀은 나뭇잎 색과 구분이 잘 안될 수 있어 독사에 주의해야 하며, 감염된 들쥐 배설물에 의한 유행성출혈열,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병 등 전염성성질환은 가을철에 왕성히 발병하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셋째, 휴대 전화와 예비배터리는 꼭 챙겨주시길 바랍니다.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 휴대전화는 생명줄입니다. 등산로 쉼터 및 주변에 설치된 119구조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119에 신고하면 119구조대가 사고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팔공산 곳곳에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어서 119에 신고하면 응급처치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산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시 2~3명이 함께 동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나홀로 산행'이나 '음주산행'은 절대 금지이며 본인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등산로 선택과 산행 전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Q. 특히 동구에는 팔공산이 있어서 산악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데요.
동부소방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 가을철 산악 안전사고를 대비하여 긴급구조 위치 표지판 점검과 등산로 마다 설치된 구급함의 소모품 등을 정비하고 환자발생 시 현장 응급처치에 대응하고 있으며 또한 가을철 등산목지킴이를 운영하여 심폐소생술 시범과 체험을 통해 유사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확산여부에 따라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Q. 가을철에는 산악사고도 많지만, 벌쏘임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 특별히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 9월이 벌쏘임이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벌쏘임 사고는 벌초, 성묘 등 가을철 등산객이 많은, 대량먹이 수급시기인 9월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벌떼를 자극 하지 않아야 합니다. 벌초 등 작업 시, 긴 막대기 등을 이용, 사전 벌집 위치 확인하고 성묘나 등산할 때는 밝은 옷 (노랑·흰색)을 피해야 하며, 향수·스프레이· 화장 등 강한 냄새를?유발하는 물질도 피해야 한다. 성묘 이후 막걸리· 과일 등을 주변에 방치하면 유인하는 효과가 있으니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Q. 만약 벌집이 근처에 있는 걸 모르고
작업이나 등산을 하다 벌떼가 몰려들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벌떼의 습격을 받을 때에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데,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목표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행위이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벌의 비행속도는 시속 40~50㎞나 되므로 뛰어서 도망가기 보다는 벌들의 습격을 받을시 현장에서 20~30m를 신속히 떨어져 주변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Q. 벌에 쏘인다면, 우선 어떻게 처치해야 할까요?

=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효과가 있으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편안하게 누이고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 분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 대구동부소방서에서는 가을철뿐 만아니라 평소 화재예방 및 산악 사고를 대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안전 유의사항을 말씀드린 것처럼 사고는 한순간에 찾아오기 때문에 대비하는 방법만이 최선의 선택이라 하겠습니다.
동부119구조대는 신속한 대처를 위해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산악사고 발생 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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