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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소싸움 경기, 적자 운영에 '허덕' 구분사회(김선경 기자) 2020.01.14 19:19:08

<앵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기장이 문 연 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적자 운영에 허덕이며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김선경 기자입니다.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장입니다.

문을 연 지 벌써 8년이 흘렀지만, 인근에는 식당이나 카페 등 편의시설 하나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말이면 경기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수익을 내기엔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청도공영공사 관계자 (음성변조)
: (관광객들이 참여해도) 천 원, 오백 원 이렇게 하시니까…. 종이값도 안 나오잖아요. 개장한 지 8년 됐지만 사실 (사행성이라) 홍보를 못하고….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청도군이 지난해 운영비 명목으로 갖다 메운 돈만 58억 원.

올해도 비슷한 금액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인근 소싸움테마파크도 27억 원을 들여 가상현실 체험관으로 꾸밀 계획인데 관광객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2043년까지는 경기 운영을 계속해야 합니다.

인터뷰> 청도군 관계자 (음성변조)
: 한국우사회와 청도군이 경기장 사용 위탁 협약을 맺은 것이 있습니다. 2043년까지 사용료를 주는 대신에 (땅을) 기부채납 받은 거라서…,

인터뷰> 김효태 (청도군의회 부의장)
: (한국우사회에) 경기장 사용료를 주고 운영을 해야 해서 연간 16억에서 17억 원을 거기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를 받아도 모자라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래도 (관광객들이) 로컬푸드 등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관광객이 와야 청도가 살 수 있지 않겠나 싶고 소싸움 경기장이 성공해야 군민이 살 수 있다고….

계속된 적자 운영에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하게 된 소싸움 경기장.

'소싸움의 고장' 청도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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