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어린이집, 온천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북의 경우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주말부터는 설 연휴 모임으로 인한 감염자가 본격적으로 늘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박은경 기잡니다.
리포트)
경산 어린이집과 관련한 확진자가 12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 14일 한 보육교사의 일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원생과 접촉자 등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명입니다.
의성 지역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18일 하루에만 10명이 추가됐고
온천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은 예천, 군위, 대구 등
인접지역에까지 번졌습니다.
Int)김주수/의성군수
"주거지가 다른 가족과의 거리두기를 당분간 실천해주시고
군민들께서는 발열이나 기침, 근육통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의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앞서 19명이 확진된 대구 북구 재활병원에선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 4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집단감염을 계기로
기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해서만 진행하던
종사자 진단검사를 재활병원에까지 확대했습니다.
노인과 장기입원치료자가 많은 재활병원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이밖에 수성구의 한 사회복지지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 중입니다.
다행히 접촉자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최대 14일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안심하긴 이릅니다.
Int)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경산시 어린이집 관련해서 접촉자 중에 한 분이 거기 직원으로 다닌다는 말입니다. 직원이니까 그 시설에 대해서 전수검사 18명을 했는데 전원 음성이 나왔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대구경북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1명으로
설 직전 17명에 비해 2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경북은 2배 넘게 급증했고,
1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도 22명을 기록해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동과 모임으로 인한
재확산 우려가 가시화 되고 있다며
주말 이후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헬로TV뉴스 박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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