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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목조각 예술…나눔으로 '선한 영향력' 구분문화교육(심병균 기자) 2021.09.02 19:15:29

<앵커> 남)경북 영천에 나무에 혼을 불어넣어 조작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있습니다.

영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여) 훈훈한 이웃 사랑과 희망의 나눔으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 주는 미세 조각 명장을
심병균 기자가 소개합니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
미세 목조각 예술가 권순조 작가의 작업장입니다.

작은 전동 조각칼로 작업이 한창입니다.
섬세한 작업이기에 한 조각 한 조각 더욱 집중합니다.

미세한 진동이 장인의 손을 거쳐
살아있는 듯한 두꺼비 상으로 재탄생합니다.

30여 년 동안 나무 조각가의 삶을 살아온 권 작가는
벌목한 나무를 직접 고르는 작업부터
삶아서 건조하고 작품에 따라 크기별로 분류하는 일까지
전부 직접합니다.

좋은 나무 재료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얼굴과 온몸에 톱밥이 튀고 몸이 고된 작업이지만
자연 그대로의 나무에 권 작가의 손길이 닿으면
예술로 승화됩니다.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차칙에 십장생을 새겼습니다.
이 작품에 가장 애착이 갑니다.

int> 권순조 미세 목조각가

손 크기보다 조금 작죠.
작은데 여기다가 십장생이라는
그런 오래 사는 동물이나 어떤 그런 식물이나
그런 것들이 여기 안에 다 표현이 돼있어요.
그런데 표현만 될 뿐 아니라,
여기 입체적으로 안쪽에도 세세히 자세히 보시면,
조각이 다 돼있어요.
그 안에까지 세세하게 표현하기는 아주 쉽지는 않죠.
그런 매력이 아주 있습니다.


식탁과 찻상, 도마, 액자 등 실용적인 공예품을 포함해
권 작가의 작품은 천여 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140여 점을 공예품 바자회에 기부해
수익금 전액을 영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습니다.


int> 최기문 영천시장
특히 오늘 바자회를 하는 권순조 명장님은
평상시에 소중한 작품을
3분의 1 가격으로 판매를 해서
그 수익금을 전부 다 영천시 장학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면서
의미있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구매자들도 반깁니다.

int> 권혜숙 / 작품 구매자
사실 이 금액으로 살 수가 없어요.
사실 밖에 나가서 공장 제작을 한 것 같고도
이거보다 비싸거든요.
사실 우리는 그저 가져가는 거고,
무엇보다도 사실 장학금으로 한다고 하니까
사고 싶었어요.


int> 전은석 / 작품 구매자
필요한 물건이니까
다른 데 가서도 이 가격을 주고 못 사고
또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좋은 일에 쓰신다니까
무조건 이런 데는 참여를 해야죠.


공예품 바자회는 영천시민회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립니다.


혼이 담긴 작품에 이웃 사랑을 싣고
권 작가는 오늘도 섬세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심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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