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오주호 앵커]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한 대기로 인한 화재 발생이 잦아지죠 특히 난방, 온열기기로 인한 주택 화재가 많은데요.

[이다솜 앵커]
청도에서는 전국 최초 3소 플러스 원 캠페인을 통해 이런 주택 화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섰습니다.

홍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7일 구미에서 발생한 화잽니다.
화목보일러 불씨 취급 부주의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청도군 운문면의 한 주택에서
저녁시간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추위를 느껴 아궁이에 불을 많이 땠는데
다른 곳으로 옮겨 붙은겁니다.

2017년부터 5년간 경북지역 화재 발생건수는 13,726건
그중 4,200여건이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

화재 발생 장소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건 주거시설로
전체의 25%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화목보일러 화재가 많은데,
같은 기간 경북에서만 194 건입니다.

2020년 5월, 건물 6채를 전소시키고
86헥타르를 태웠던 강원도 고성 산불도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겁니다.

[김석기 청도 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겨울철에는 단독주택에서 주택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중 화목 보일러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화목보일러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인근 주택뿐만 아니라 주위 산으로 번지게 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북 지역 특성상 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어
화목보일러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아직 안전 관련 법규는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청도 소방서는 화재취약가구 그리고
소방서와 거리가 먼 지역에 순차적으로
자동확산소화기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보일러실 온도가 72도씨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소화 가루가 분사돼
화재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청도군민]
"보일러 쓴 지는 11년 돼도 우리 아저씨가 관리를 하고 해서….
내가 이제 사용을 하다 보니까 불안한 점이 많았죠.
그래서 내가 늦게까지 불도 안 떼고 했는데 저렇게 소방서에서 나와 이런 설치를 해주시니까 너무너무 고맙고 안심이 되죠.
확실하게 안심이 되는 거는 되죠."

청도 소방서는 가정 화재를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3소 플러스 1, 우리 집 안전 UP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김석기 청도 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싱크]
"저희 첫 번째 1소 자동 확산 소화기를 설치해서 화재 발생 시를 대비하고요. 두 번째 2소 소화기를 미리 설치를 해두고요. 마지막 3소는 전기 화재 예방을 위해서 전기 소화 패치를 부착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전기로 인한 화재를 미리 예방할 수 있고요.
플러스 원은 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타 다른 화재 요인을 저희가 점검해 드리고요.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불이 붙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1, 2분.
건조해서 더 위험한 계절인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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