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요즘 경력단절여성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사례를 접하곤 하는데요.
영천에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여성재취업 과정을 통해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다보니
수료생을 채용하겠다며
이미 구인 의사를 밝힌 기업도 있다고 합니다.
홍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의 한 교육장.
3D 모델링 강의가 한창입니다.

교수의 설명을 놓칠세라
귀로는 강의를 듣고
눈으로 부지런히 도면 설계를 좇으며
본인이 만들 제품을 고민합니다.

교육생들은 모두 여성들.
임신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거나
경제활동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여성 재취업 과정입니다.

[김보석 교육생]
"3D 프린팅과 캐드로 디자인하고 작업해서
완성품을 보니까 기쁘고 뿌듯합니다.
제 나이에 교육을 받고 새로 도전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도전하고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에 제 자신도 놀랐습니다."

모델링, 도면 작업, 레이저 가공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은 모두 무료.
그만큼 취업에 대한
교육생들의 꿈에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로써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그만큼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김봄 교육생]
"40대 중반 이후라서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하나하나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수업도 알차게 해주셔서
(자격증을) 취득해서 앞으로 관련 업계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교육생의 취업을 목표로 과정을 개설한 만큼
산업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인데
이번 여성 재취업 과정 수료생을 채용하겠다며
벌써부터 구인 의사를 밝힌 업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숙제도 있습니다.

[공정리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교학처장]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근무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주부이신 분이 많다 보니
이런 부분들을 사회에서 조금 더 넓고 유연하게
기회를 제공해 주면 더 많은 취업으로 연계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내년에도 기업 수요에 맞춘 과정을 개설해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성 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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