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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마르는 혈액원 "헌혈해도 신종 코로나 감염 안돼" 구분자치행정(이지훈 기자) 2020.02.12 09:59:11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헌혈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혈액 재고량이 줄어들어 일선 병원에선 수술에 차질을 빚는 일까지 생기고 있는데요.
헌혈을 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이지훈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헌혈의 집.

평소엔 하루 평균 50여명이 찾던 곳이지만,
지금은 침대 대부분이 비어있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 때문에 헌혈을 피하는 겁니다.

<인터뷰 우지혜, 간호사>
“오셔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요즘 유행인데 헌혈해도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저희도 직원들 뿐만 아니라 헌혈자분들 열 체크도 하고...“


실제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헌혈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 8천여 건 줄었습니다.

특히 단체 헌혈객 취소건수가 급증하면서 타격이 컸습니다.

이렇다 보니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액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혈액 재고량이 보통 5일분 이상 확보되어야 하는데,

최근 일주일만 놓고 봐도
4일치 이상의 혈액이 확보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스탠딩>
지역에서 헌혈로 수급한 혈액을 모아둔 냉장실입니다.
평상시엔 이 선반에 혈액 박스가 가득 찼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혈액이 제 때 공급되지 않아
일선 병원에선 수술을 미루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철우, 서울동부혈액원 공급팀 팀장>
“혈액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혈액이 필요한 수술이 지연되거나 혈액이 필요한 환자분들 치료를 제 때 못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례가 번번이 발생하고 있고요.”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중 감염의 위험은 없다며
헌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헌혈센터 내 바이러스 침입을 막기 위해 손소독제를 추가 비치하고 수시로 소독작업을 하는 등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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