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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앞둔 대학, 중국 유학생 비상 구분사회(김호 기자) 2020.02.13 10:17:26

<앵커> 다음 달 개강을 앞둔 대학들이
중국 유학생 문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생들과 입국 시기를 타진하고
귀국 뒤에는 자가격리를 통해
혹시 있을 확진자 차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호 기잡니다


중국인 유학생 240여 명이 재학중인
포천 대진대학교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신고해 달라는
외국어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체온계도 설치해 학생들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중입니다

현재 이 기숙사에는 40여명의 중국인 학생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부터 한국에 거주한 학생으로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방학을 맞아 중국을 방문했다 돌아오는
학생들입니다

대진대의 경우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귀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은 235명,
우한에 거주하는 4명은 아예 입국에서 배제됐습니다

대학측은 학생들이 돌아오면 철저한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방침입니다

남녀 기숙사 2곳으로 나눠
1인 1실로 배정해 2주간 격리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은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기동 대진대 학생복지팀장 (코로나-19 비상대책반 팀장)
"남·여 각각 1개 동씩 기숙사로 배정해서 1인 1실로
자가격리 시키고 하루에 한번씩 이상 발열 체크도 하고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게 한 뒤 14일이 지난 3월16일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대진대는 또 해마다 추진했던
중국 소주대학과 하얼빈 사범대학 등과의 학생 교류를
올해는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졸업 등 특별한 이슈가 있는 학생들은
추후 논의를 거쳐 파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대진대 국제교류팀 관계자
"현재 상황이 위중한 상태니까
이번 학기에 중국 대학으로 파견하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안 보내고 싶은데 개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학생이 있어요
대책위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방학동안 개점 휴업이었던 대학가 상가들은
개강이 늦어지면서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수백명의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마저
불투명해지면서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대학가 인근 부동산 중개사>
"학생들이 개강이 연기되기 전에는 방을 보러 왔는데
지금은 거의 안와요
개강이 연기되다 보니까 방을 미리 구하는게
돈이 아까와서 방을 보러 와도 계약은 안해요"




< 대학가 인근 편의점 종업원 >
"평소에는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줄었어요, 대학교도 개강이 2주 연기돼서
매장 운영에 지장이 생길 것 같고 중국 유학생들도
안 들어오고 하니까 많이 힘들 것 같아요"





경기북부에는 대진대와 신한대 등에
500여 명의 중국 유학생이 재학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 19로 수업을 받지 못하는
신입생은 휴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 구매 등 재원을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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