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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원 '도소주'…설 차례는 전통주로 구분문화교육(김호 기자) 2022.01.26 09:43:00

<앵커> 이제 설 명절이 얼마남지 않았죠
우리 조상들은 설날을 매우 신성하게 맞으러
정성을 다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도소주'라는 전통주를 빚었다고 합니다
술에 갖은 악재를 넣어 질병을 막았다는
도소주, 올 설 차례상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김호 기잡니다


전통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주 원료인 쌀을 깨끗이 씻어
가루로 만듭니다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고 여러차례 치대면
쫀득쫀득한 범벅이 됩니다

이 때 물 조절을 잘해야 사과향 같은
전통주 특유의 풍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김진희 우리술이야기 연 대표
"물을 적게 쓴다는 얘기는 가루에 비해 물의 양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반죽이) 힘들지만
술 빚는 과정에서 좋은 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반죽은 차게 식혀서 누룩과 버무린 뒤
발효 시킵니다
누룩과 어우러진 반죽은 2~3일이 지나면 밑술이 됩니다

밑술은 덧술을 만들기 위해 찹쌀로 잘 쩌진 고두밥과
버무려집니다

잘 버무려진 범벅을 21일 이상 발효시키면 연희주라는
전통주가 만들어집니다

연희주에 대황과 천초 거목과 길경등 다양한 약초를 넣어
끓이면 새해 첫날 마시는 도소주가 됩니다

도소주는 사악한 기운을 잡는다는 뜻으로
설날을 맞아 마시면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록이 전해 내려옵니다

김진희 우리술이야기 연 대표 03:11~29
"도소주는 특별한 제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집집마다 내려오는 술에 악재를 집어넣고 끓여서 마시는
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술을 마실 수 있고
새해 첫날 도소주를 마심으로써 1년 내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전통주로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통 방식이다 보니 노력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만
보람은 두 배로 다가옵니다

강현호 전통주 제조 과정 수강생
"한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번 설에는 제가 직접 만든 전통주로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부모님께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잊혀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주
그 맛과 의미가 알려지면서
명절 차례상에 올려야 할 새로운 음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헬로티비 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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