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겨울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매서운 한파가
시작됐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강원도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추위는 20일 절정을 이룬 뒤
차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이다혜 기자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출근길 걸음을 재촉합니다.
지퍼를 목까지 여미고 두 손을 주머니에 넣어도
스미는 찬바람에 저절로 걸음이 빨라집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거리 시민들의 옷차림에는
가을과 겨울이 공존합니다.
시장 상인들은 털모자에 장갑까지
만반의 태세를 갖췄습니다.
커피 한 잔에 몸을 녹이고
바쁘게 움직여도 매서운 추위는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인터뷰 - 윤영범 상인 ]
어제는 내복도 안 입었는데 오늘은 일기예보 보고 한파가 심할 것 같아서 내복도 챙겨 입고…작년에는 12월 쯤에(추웠던 것 같은데)
지금 11월 중순인데 한파가 빨리 찾아온 것 같습니다.
19일 강원도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져
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 15.5℃, 철원 영하 11.7℃를 나타냈고
춘천 영하 2.4℃, 원주 영하 0.3℃,
동해와 삼척 등 동해안도 영상 2℃ 안팎으로
올 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브릿지 - 이다혜 기자]
영서 대부분 지역의 아침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여 초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습니다.
강원도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강원지방기상청 이승법 예보관]
이번 추위는 모레(21일)까지 이어지겠고 특히 내일(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1~5℃ 가량 내려가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영하 10℃ 안팎까지 떨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 겨울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운데, 이처럼 기온 변화가 큰 날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산지와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실효 습도 35% 이하로 메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헬로TV뉴스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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