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영동지역은 선거가 있는 짝수 해 대형
산불이 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같은 속설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대관령에서는 산신제까지 올렸습니다.
박건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대관령 정상에 위치한 국사성황사.

동부지방산림청장과 강릉국유림관리소장 등이
대관령 산신에게 정성스레 절을 올립니다.

올해 백두대간을 대형 산불로부터
보호하고 산림사업이 안전하게
진행되길 기원하기 위한 제사입니다.

해마다 줄어드는 겨울철 강수량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림당국은 대형 산불 예방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렸습니다.

[인터뷰...이주식 / 강릉국유림관리소장]
"금년은 짝수 해이기도 하고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대형 산불에 대한 징크스가 있어서 산신제를 통해서 그런 것이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해 고성·속초,
강릉 옥계와 동해 망상에서 발생한 동해안 대형 산불.

2005년 양양 산불과 2000년 동해안 산불까지
동해안 대형 산불은 모두 4월에 발생했습니다.

최근 2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의 70%,
피해 면적의 90% 이상이 강원 동해안에 집중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5년 동안 동해안에서 발생한 107건의
산불 가운데 44건이 2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계절이다 보니 산불이 나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감시원 603명과
산불감시용 CCTV 75대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익 / 동부지방산림청장]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초대형 산불 진화헬기가 도입됐고, 작년에 비해 특수진화대도 대폭 늘려서 산불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대형 산불을 대비한 장비와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산불 예방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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