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코로나19로 지역 주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특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막막한 요즘입니다.
여) 곧 다가올 겨울에
연탄으로 견뎌야 하는 이웃들은 더 걱정인데요.
후원과 기부가 크게 줄어
관심이 절실합니다.
김선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전히 연탄을 때며
겨울을 보내는 집이 많은
원주의 한 마을입니다.
연탄은행 직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
연탄을 전합니다.
평소대로라면
단체 자원봉사자들로 활기를 띠었겠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봉사자의 발길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민순기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높은 곳에 사시는 분들, 그분들에게는 연탄업자 분들도 가지 못하는 실정이거든요. 그리고 구입을 하더라도
연탄 값이 더 비싼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봉사자분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단체 봉사가 중단되면서
연탄 후원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스탠드업]
연탄을 보관하는 창고는
이렇게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부받은 연탄은
전국적으로 모두 63만 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도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식을 하고
올해 연탄 나눔을 시작했지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올해 원주 지역 천 500가구에
연탄 30만 장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연탄은
4만여 장.
목표의 13% 정도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 허기복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장]
"정말 모두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연탄 1장 800 원에 의지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에너지 빈곤 가구가 전국에 10만 가구가 넘고
강원도만 해도 2만 가구가 넘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스크 한 장 값도 안되는 연탄 1장 800 원 함께 동참해 주시면…"
취약한 주거환경에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연탄은 생존과 직결되는
절실한 문제입니다.
[인터뷰 : 전순남 원주시 원인동]
"연탄 도움이 많이 되죠. 겨울에 많이 때니까 동사무소에서 줘도 많이 모자라요. 그러니까 많이 도움이 되죠, 여러분들이 보태주니까."
코로나19에
겨울까지 다가오면서,
취약계층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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