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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히어로]"힘들어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구분사회(이다혜 기자) 2021.02.19 17:37:38

<앵커> 우리 지역에 숨은 영웅을 만나보는 우리동네 히어로 시간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원주의 한마을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봉사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넉넉하진 않아도 저마다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며
삶의 행복을 느끼는 이들을 이다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원주의 한 순댓국집.
여느 곳과 다름없이 체온계와 손 세정제가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발길이 이어지던 곳이지만,
코로나19 발생 후부터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이전과는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김길선 대표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 김길선 원주시 단구동 A순대 대표]
우리만 겪는 건 아니고 대한민국의 모든 소상공인이 힘드니까
이 고비를 넘겨야겠다, 견디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근근이 견디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단구동 행복 동행 나눔 봉사 협약을 맺은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5년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식사권 15장을 지역 저소득 가정을 위해 내놓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버거운 것도 사실이지만, 나누는
행복을 알기에 후원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 김길선 원주시 단구동 A순대 대표]
다른 것으로 제가 봉사할 건 없지만 정말 밥 한 끼 잘 못 드시는 분들한테 티켓을 드려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드실 수 있다면 계속 유지하고 싶고요.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아는 이는 또 있습니다.

22호 점 닭갈비 집 김태영 대표.

지난 2019년부터 3인분의 닭갈비 식사권을
매월 30가구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달 비용으로만 따지도 90만 원이 훌쩍 넘는 큰돈이지만,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느끼는 보람이 더욱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태영 원주시 관설동 B닭갈비]
오셔서 식사하고 가실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거든요.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얘기 들었을 때 힘이 나고 하나라도 더 챙겨 드리고 싶은 마음.
아무리 저희가 힘들어도 꾸준히 계속 앞으로도 할 계획입니다.





이같이 원주시 단구동의
행복 동행 나눔 봉사를 실천하는 업체는 28곳에 이릅니다.

식사뿐 아니라 이미용권, 건강즙, 피자, 반찬 등 종류도
갖가지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대부분 후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상봉 원주시 단구동행정복지센터 팀장]
후원업체가 28개 중에 23개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금액으로 지원하는 건 아니지만 한부모 가정이나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혼자 살아가지 않고 공동체에서 함께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수혜자 ]
고맙고 말고요. 장사도 안되는데 뉴스에 보니까 빚이 많던데 식당들도 장사가 안돼서. 얼마나 고마워요. 그런 상황에
너무 고마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당신이 진정한 우리동네 히어로입니다.

헬로TV 뉴스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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