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는데요.
정선군 임계면의 한 교회에서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교인의 가족과 지인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진 데다,
속초와 강릉 등 타 지역 접촉자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다혜 기자입니다.
지난 주말 교회 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선군
임계면입니다.
인제군의 한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에서
교인과 가족, 지인까지 연쇄 감염이 이어져
사흘 만에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가파른 지역 내 전파 속도에
지역사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변 상가는 대부분이 문을 닫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확진자 중 2명이 행정복지센터 직원으로 확인돼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동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이다혜 기자]
이번 집단 감염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2일 오후 1시 현재, 임계면 전체 주민 3천 명 가운데
천 명이 이곳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정선군은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임계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감염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선 교회 발 집단 감염 여파는
이미 다른 지자체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동해와, 강릉, 속초에서
정선군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정선군 임계면은
강릉과 동해 등 영동지역으로 가는 관문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최승준 정선군수]
우려스러운 점은 확진자가 우리 군에 다녀간 이후에 이미 일주일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 동안에 지금 확인된 9명의 확진자와 접촉했던 많은 군민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어서 또 상당한 지역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일주일이
이번 집단 감염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헬로TV뉴스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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