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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캠핑·차박 '주의' 구분사회(박건상 기자) 2022.11.22 16:06:03

<앵커> 코로나19 이후 캠핑과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최근에는 겨울을 맞아 난방기구까지
사용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달들어 강원지역에서만 두 명이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요.
캠핑이나 차박 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건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버스 출입문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버스 내부에는 신발과 이불들이 나뒹굽니다.

지난 2020년 12월 전남 고흥의 한 도로에서
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해 50대가 숨졌습니다.

이달 들어 강원도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스탠드업] 박건상 기자
"지난 5일 이곳에서 텐트를 쳐 놓고 숙박을 하던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19일 저녁 8시쯤에는 정선 망향재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던 60대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고 모두 내부에 가스버너가 사용된 흔적이 있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소방당국이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타고 있는 숯을 텐트 안에 넣고
문을 닫자 잠시 후 일산화탄소 경보음이 울립니다.

[경보음]

300ppm까지 올라가는데 걸린 시간은 15초.
허용 기준치의 6배입니다.

2분 뒤엔 2천ppm까지 치솟습니다.

난방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시동히터를 작동시키고
15분이 흐른 뒤 텐트 내부 산소 농도는
급격히 떨어집니다.

등유난로와 부탄가스 연소기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1.600ppm 농도의 환경에서는 두 시간 이내에
3,200ppm이 넘는 환경에서는 30분 내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상국 / 원주소방서 예방총괄팀장]
"기름이나 가스로 난방할 경우 불완전연소로 인해서 일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텐트 안에서 장작 등 기름난로를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



상당수 캠핑객들도 이같은 위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녹취...캠핑객]
"문을 열어놔야되요. 추울정도로, 과학다 싶을 정도로 열아놔야해요. 밑에도 완전히 다 안박고 바람도 통하고 그래서 밑에랑 위에랑 열고 조금 춥더라도 침낭이랑 핫팩이랑 사용하면됩니다. 보통 많이 사고가 나는게 추우니까 다 닫아놓고 막아놓고 그래요."



전문가들은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시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일산화탄소 경보기와 함께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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