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멘트>
신도시와 달리 형성된 지 오래된 마을에는
지역 주민의 다양한 생활 문제를 듣고 해결해주는
관리사무소가 없는데요,

그러자 지역 주민들이 주민 소통 공간이자
주거 환경 개선 공간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김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후토크>

네, 공공기관의 후원을 이어받아 이제는
원주시가 지원을 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마을 관리소가
계속 동네 사랑방이자 지역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낮은 주택들이 이어집니다.

주택의 붉은 벽돌이 까매질 정도로
낡거나 넝쿨에 덮여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주민들은 마땅히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마을 관리소가 있어서 걱정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찬순 마을 활동가]
"어르신, 마을 관리소에서 뭐가 필요하신지
저희가 알아보고 갔잖아요,
어르신이 뭐가 필요하시다고 그랬죠?"

[인터뷰- 남금순 원주시 원인동]
"형광등이요"

[인터뷰- 정찬순 마을 활동가]
"그래서 저희가 LED등으로 바꿔드리려고 오늘 준비해왔어요."


마을 활동가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을 위해
직접 가정에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기 설비나 보일러 수리부터 물품 구매를 대신해 줍니다.

[인터뷰-남금순 원주시 원인동]
"제가 눈이 안 좋은데 (집이) 어두워서 다니기가 엄청 불편하고
걸려 넘어지고 그랬는데, 오늘 등을 밝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곳 마을 관리소는 지난 3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후원으로 운영됐습니다.

주민들에게 마을 관리소는 동네 해결사이자
소통할 수 있는 옛사랑방 역할로
이젠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허기복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원주시가 정책적으로나 예산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면
더 많은 것들을 해나가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원주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뒤를 이어
마을관리소 운영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지은 원주시 복지정책과]
"마을활동가분들 활동비랑 사업비, 운영비를 같이 지원을 할 거고,
총 지원액은 3천만 원 예상…(됩니다.)"

지난 2019년 개소한 원인동을 시작으로
현재 문막읍, 태장동 등을 포함해
강원도에 위치한 마을 관리소는 총 9개입니다.

헬로tv뉴스 김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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