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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온 얼굴없은 천사 구분복지(장진철 기자) 2020.12.11 17:06:40

<앵커> 남] 올해 초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연말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와 경기 위축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와 기부도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여] 모두가 힘겨운 시기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 온 곳도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문에 싸여진 5만 원권 천200백 장과 편지 한 통.

지난 9일 사랑의 열매 강원지회 문 앞을 서성이던
한 중년 남성이 전달하고 간 종이 가방 속 내용물입니다.

이 남성은 가방만 전달하고
아무 말도 없이 도망가듯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박선욱 사랑의 열매 강원지부 부장]
"현관 앞에서 누가 서성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나갔더니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 분이 종이가방을 들고 저한테 직원이세요 물어 그렇다고 했더니 황급히 현관바닥에 놓고 바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셨거든요."


편지에는 투박한 글씨로
속초와 인제, 고성, 양양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모금회는 기부자 뜻을 받아들여
적합한 후원대상을 찾고 전달할 계획입니다.

[S/U 장진철 기자]
올해도 어김 없이 도내 곳곳에서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이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 노인복지관에도
지난 3일 한 통의 편지가 전달됐습니다.

발신자를 알 수 없는
봉투 안에 담긴 것은 천만 원짜리 수표 한 장.

수신자만 적혀 배달된 거액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복지관은 춘천시에 공고를 내고
기부자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란이 춘천남부노인복지관장]
"좋은 뜻으로 후원해 주셨다는 걸 느끼는데요. 그래도 작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또 어떤 좋은 일에 쓰시길 원하시는지 어떤 의도로 해주셨는지 사실을 확인하면 더 그분 뜻에 맞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지난 5월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인제군 남면에
쌀 150포대를 기부했고,
원주소방서에는 노점 상인으로만 알려진
얼굴 없는 천사가 6년째 수백 만 원을
남몰래 놓고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지만,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관심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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