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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쌩쌩' 무료 급식소는 '꽁꽁' 구분복지(장진철 기자) 2020.12.17 18:07:08

<앵커> 남]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이
수개월째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독거노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되던 무료 급식소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요.

여] 일부 급식소들은 도시락으로 급식을 대신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가 줄어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실정이라고 합니다.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 지난 14일
춘천의 한 노인복지관.

점식 식사를 위한 지역 어르신들로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식당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조치로
식당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문을 닫은 건 지난 2월 말,
벌써 10개월쨰로 접어들었습니다.

복지관은 독거노인 등 생활안정을 위해
하루 식사 인원의 5분의 1정도인 100여 명에게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 어른신]
"혼자사는 사람들은 쓸쓸하고 그렇죠. 이나마 해주니까 좋죠."

하지만 따뜻한 국과 손맛이 담긴 반찬은
도시락에 담지 못합니다.

[스탠드업 장진철 기자]
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도시락입니다.
밥과 죽은 조리를 한 것인데요. 그 외에 반찬은
이처럼 반조리 식품으로 대체됐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원봉사자 출입도 불가능해지면서
음식을 만드는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정순 춘천남부노인복지관 총무과장]
"자원봉사자들도 참여를 못하니까 도시락 배달까지 직원들이 하다보니까 두배이상으로 직원들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라도 올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복지관까지 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도
횟수를 이틀에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봉사자 없는 것도 이유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횟수를 줄인 겁니다.

작은 방안에서 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홀몸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과 함께 방문하는 복지관 직원들은
외로움을 달래는 즐거움입니다.

[인터뷰 김옥희 춘천시 삼천동]
"보다시피 동네에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밖에서 인기척이 나면 내 마음이 그렇게 의지가 되고 고마워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시설이
긴급운영체제로 전환된지 어느 덧 10개월 째.

소외계층뿐 아니라 시설 종사자들에게도
힘겨운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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