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춘천시장 취임에 즈음해
산하기관장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인수위 내부에서 자리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는데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몇몇 기관장은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는데,
인수위는 선거 보은 인사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양진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후토크]
선거때만 되면 캠프에 한자리 얻으려고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가 사실 적지 않은데요,
육동한 시장은 절대 선거 보은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과연 약속을 지킬지
시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저희도 반드시 점검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춘천문화재단과 지혜의숲 등
현재 춘천시가 출자, 출연한
산하기관은 모두 14곳입니다.
이중 춘천문화재단 이사장과
자원봉사센터 소장의 임기가
오는 9월 종료됩니다.
바이오산업진흥원장,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도
임기가 3개월 남았습니다.
사실상 인사권을 가진 신임 춘천시장의 취임에 즈음해
15개 산하기관장 자리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S/U]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공석이 되는 기관장 자리를 놓고 일찌감치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기관의 경우 인사 내정이 이미 이뤄졌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임 기관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은 인사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리품처럼
선거 때 도와준 측근인사들게
나눠주기식 으로 이뤄질지 모른다는 걱정입니다.
우려가 현실이 돼
전문성 없는 사람이 낙하산 기관장으로 갈 경우
해당 기관이 제대로 작동하겠느냐는 겁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특정 기관의 업무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 영입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오동철 춘천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인사가 늘 문제가 됐던 부분들이 논공행상에 그치는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됐는데, 이번 시정부 들어서 이런 부분들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시민들의 우려와 기대가 같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적재적소에 맞는 인원들로 뽑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민선7기 당시 크게 늘어난
춘천시 출자·출연 기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춘천시 내부 부서와
기능이 겹치는 여러 재단 설립으로
예산 낭비와 행정력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02년부터
2017년까지 7개였던
춘천시 출자·출연기관은
이후 민간위탁 기관을 포함해
14개로까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김운기 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재단도 기존에는 3개 정도 있던 것이 9개로 늘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재단 자체도 인물들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다 전문가적인 요소들이, 그 목적에 맞게끔 들어갔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춘천시장직 인수위는
산하기관장 자리에 대한
논공행상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육동한 당선인이
경제, 행정 전문가를 내세워
선거를 치른 만큼,
산하기관장 역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인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늘어난 산하기관에 대한 정리는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헬로TV뉴스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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