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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국가정원 만든다"…춘천시의 새로운 구상 구분사회(양진오 기자) 2022.11.23 09:25:15

<앵커> 호반의 도시, 물의 도시로 불리는 춘천. 춘천시가 이름에 걸맞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 댐'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춘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댐을 3개나 보유하고 있는 도시죠. 댐 주변지역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랜드마크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건데요.

춘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같은 '호수국가정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관련 토론회가 최근 진행됐는데요. 세부 내용을 살펴봅니다.

양진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최대 담수량을 자랑하는
소양강댐을 비롯해
3개 댐을 가지고 있는 춘천시.

하지만 정작 댐 주변지역에 대한 활용은
오랜 기간 관심밖에 머물렀습니다.

[S/U]
"실제 소양강댐은 발전과 용수 공급만으로 건설비의 400% 이상을 회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댐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 활용사업은 댐 건설로 인한 피해금액의 2%에 불과합니다."

소양강댐 건설 50년.

반세기가 흐르고 나서야
춘천시가 댐 주변지역 '활용' 문제에
눈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의 호수자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고 춘천이 그로 인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에는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춘천시는 댐 주변의 친환경 활용과
수익 사업, 나아가
순천만과 같은 '국가정원' 조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호반의 도시, 물의 도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겁니다.

그 시작을 알린 토론회에선
대학과 행정, 시민, 정치권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댐 주변지역이 과거에는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고 그러면, 지금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통합 물관리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토론회의 중심은 역시
춘천호수국가정원의 완성입니다.

이날 발표된 기본 구상안에는
정원 조성의 법정 근거부터
호수 정원의 주제, 접근 방안,
주변지역 연계 사업 등
구체적인 내용이 모두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것이 그냥 상징으로써 공간에서 보여주는 정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국민에게 문화적 예술 활동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프로그램적 측면의 접근도 같이 따라가야 된다고…"

이밖에 이날 토론회에선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소양강 냉수를 활용한
저온유통센터 조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습니다.

그 중 지역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받은 건
수랭 방식을 활용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유치입니다.

춘천시는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 뒤
추가 TF팀 조성, 국비 확보 등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헬로TV뉴스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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