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악화일로로 치닫던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강원도는 다음 달 중순까지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채무 상환에 주력할 계획인데요. //
네, 강원도가 대신 빚을 갚더라도
손해가 불가피한데다
향후 경영 정상화 작업에 이르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전소연 기자입니다.
강원도가 2천50억 원에 달하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갚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의회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올해 마지막 추경예산에 포함된
2천50억 원의 채무 상환 예산 심의에 나섰습니다.
강원도는 관련 예산이 예결특위를 거쳐
다음 달 9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12월 중순까지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보증 채무를 모두 갚을 계획입니다.
이날 예결특위에서는
강원도의 채무 상환 이후 계획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토지와 자산을 모두 매각해
빚을 충당할 계획인데,
사실상 전액 회수는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
전체적으로 부지 매각을 한 이후에 약 현시점에서는 745억 원 정도가 적자가 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도민들의 혈세이니만큼 저희가 여러 가지 환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결국 연말까지 대신 빚을 갚더라도
강원도의 손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
다만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회생신청 계획은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중도개발공사 자산 매각화 과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류인출 강원도의원(더불어민주당)]
변제하고 나오면 뭐 회생 신청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
일단 여러 가지 가능성 검토를 해야 될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
강원도는 추경 예산안 통과 이후
도의회와 논의를 거쳐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회생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도의회에서도
회생 신청 철회 요구가 높은데다,
당초 강원도와 갈등을 빚던
송상익 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도
지난 23일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한수 강원도 기획조정실장]
이렇게 된 상황에서 굳이 회생 신청을 할 필요, 절차를 밟을 필요가 있냐 이런 얘기로 의견을 주시는 의원님들이 많아요. 그래서 예결위 끝나고 상임위 의원님들 또 의장단들 그런 의견도 좀 여쭤보고….
일단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통한
경영 정상화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갈등을 빚던 멀린사와도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우선 관계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TV뉴스 전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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