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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끝났는데 왜 문을 못여니?' 춘천 김유정 기념관 구분사회(박건상 기자) 2022.11.29 16:59:23

<앵커> 일제 강점기 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집필했던 김유정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춘천시에 마련돼 있습니다.

최근 김유정 기념 전시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는데요.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됐지만
기념 전시관은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박건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유정의 인생과 연관된 사람들.

그리고 소품들이 그려져 있는 '김유정과 사람들'이라는
그림입니다.

그림을 보기 위해 앞에 섰지만,
유리에 반사된 조명과 실내 모습으로
그림을 보기 힘듭니다.

해당 그림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은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심하게 흔들립니다.

[스탠드업] 박건상 기자
"줄지어 들어서 있는 이 안내판들을 보면 모서리가 뾰족해 어린아이들이 자칫 다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고정조차 되어있지 않아 사람들이 기대면 이렇게 흔들려 넘어질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최근 김유정문학촌 기념 전시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개관하려고 했지만
이 같은 문제들 때문에 재개관은 연기됐습니다.

춘천시가 공사비로 지출한 금액은
무려 2억 원.

2억 원이라는 혈세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했지만, 그림을 보존하기 위한 항온항습장치도
없습니다.

기념관 조성에 대한 기본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박지영 / 김유정문학촌 사무국장]
"김유정 문학촌 하면 춘천의 문화 수준의 척도가 될 수 있는데 이것이 20년 만에 리모델링한 모습으로 비쳤을 때 춘천의 문화 수준이 폄하될 수 있는 우려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시는 일단 문학촌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춘천문화재단과 함께 관련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평가 결과를 검토해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전화인터뷰...춘천시 관계자]
"리모델링이 현장 여건에 따라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다 반영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거든요. 저희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변경이나 이런 게 추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김유정문학촌 관계자들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공사 초기에
춘천시에 공사 중단과
설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기능을 하지 못한 기념관은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헬로TV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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