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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 5.18 기념식, 9년만에 제 모습 찾아 구분사회(고정민 기자) 2019.05.16 19:00:00


[앵커]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행사가
목포에서 대규모로 치러졌습니다.

범도민 차원에서 기념식이 열린 건
30주년 이후 9년 만입니다.

보도에 고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1일.

군사정권의 탄압에
광주가 무참히 짓밟혔다는 소식이
목포에 전해졌습니다.

결국 군사정권을 향한 분노는
목포역에서도 타올라
조직적인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수만 명의 전남도민들은
목포역에 모여 횃불을 들었고
시위는 28일까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문경식 / 5.18문화제 전남 행사위원장]
"목포는 5.18 사적지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광주가 27일 끝났으면
목포는 28일까지 상황실을 설치하고
횃불 시위를 했던 의미 있는 곳이
목포역 광장입니다."

그로부터 39년이 흘러
또다시 찾아온 5월.

전남도민들은 다시 한 번
목포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피로 지켜낸 5월 정신을 계승하고
최근 불거진 5.18 역사 왜곡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올해로 39주년을 맞는
5.18 기념문화제.

전라남도 차원의 문화 행사로 치러지면서
30주년 이후 9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영록 / 전남도지사]
"역사를 부정하고 진실을 왜곡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망언자들을
도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합니다."

광장에 모인 전남도민들은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왜곡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만행을 규탄하고
탄압에 가담한 자들의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과 사회 지도층 역시
5.18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뜻을 같이했습니다.

[싱크: 박지원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앞으로 국회에서 반드시 특별법을 개정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싱크: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국회에서 정확하게 일하라는 요구를
저희들이 잘 받들고 자유한국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내 관철 시키고 말 것입니다."

늦은 밤까지 계속된 5.18 기념행사.

극단 갯돌의 총체극을 통해
그날의 뼈아픈 참상이 전해졌고,

[싱크]
"국민들을 지켜야 할 군인들이 국민들을 죽이다니요.
겁이 났지만 집에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제창하며
5월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싱크]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군사정권의 탄압에 짓밟힌 5.18 관련 사상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550여 명.

광주에서는
올해 39주년을 맞는 5.18 기념행사를
범국민대회로 열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오월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기로 했습니다.

헬로TV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양승익 손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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