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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버스터미널…인구감소·적자 원인 구분사회(송효창 기자) 2019.11.18 19:00:00

<앵커 1>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면서 광양의 버스터미널이 돌연 운영 중단을 했다는 소식, 이미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용객들의 불편과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남지역 곳곳에서 운영을 포기하는 버스터미널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2> 인구가 줄면서 운영 적자로 이어졌다는 것이 그 이윤데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떠 안을 수 밖에 없어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송효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진 버스터미널입니다.

이곳은 지난 2017년까지
민간에서 운영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운영업체의 적자 누적으로
2018년 3월부터
강진군이 직접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양진 강진군 교통행정팀장>
2017년에 현 건물주가 터미널을 경매로 받았어요. 경매 후 터미널을 계속 운영하다가 타산이 맞지 않으니까. 2018년 3월 1일부터 군에서 임시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은 해마다
터미널 임대료로 1억 8000여만 원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임대료와 인건비를
발권 수익금으로 메워나가고 있지만
적자 운영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다른 민간사업자도 알아보고 있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은 상탭니다.

이처럼 전라남도 내 버스터미널이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가
운영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버스여객터미널은
모두 48곳.

이 가운데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공용터미널은
43곳에 이릅니다.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터미널입니다.


최근 인구 감소로 인해
승객과 유동인구가 줄면서
식당이나 매점 등
임대수입이 급감했고
적자가 늘면서
터미널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도 증가했습니다.

광양의 경우
버스터미널 2곳 모두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을 포기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용구 광양시 광양읍>
저도 평소 개인차를 많이 이용하는데 급한 일이 있어 부산을 가려고 왔는데 찬바람 부는데 시민들을 길바닥에 내놓고 시와 시의회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뷰 - 정수연 광주광역시>
버스에서 내리니까 주변이 이상해요. 잘못 내렸나하고 주변에 물어봤어요. 여기가 광영터미널 맞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네요.
대합실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춥지는 않은데 황당해요.



농촌지역 터미널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습니다.

지자체에서 직접 건설하고
민간에 위탁을 맡겼지만
적자로 인해
모두 포기했습니다.


영광 법성포버스터미널은
지난해 12월 21일 폐쇄됐고
강진은 2017년,
장성 2013년, 구례 2008년,
함평은 2005년 각각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는 5곳 모두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들이 버스터미널 운영까지
떠안으면서 재정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전라남도 관계자>
주민편의 차원으로 접근해서 그쪽으로 국토교통부에 개선사업을 지원해 달라고 계속 건의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승객이 줄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고 있는
버스터미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헬로티비 뉴스 송효창입니다.

# 취재기자 송효창
촬영기자 홍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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