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자제하자는 권고가 많아
귀경이나 귀성을 포기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풍성해야할 명절을
쓸쓸하게 보낼 이웃을 위한
송편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리포트]
송편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초록빛 찹쌀 반죽에
깨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냅니다.
어느덧 큰 쟁반 가득
맛좋은 송편이 만들어졌습니다.
추석을 맞아
해남지역 봉사단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송편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송편과 시루떡, 요구르트 등을 포장해
먹기 쉽게 담았습니다.
[인터뷰 : 진정미 대한적십자사 해남지구 협의회장]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르신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 마을 경로당도 폐쇄되고, 더 많은 양을 해서 많이 드리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완화되지 않아서 이렇게 모이는 게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송편 나눔은 의미가 더 큽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명절 이동 멈춤 등으로
가족끼리 만날 기회도 줄면서
추석을 외롭게 보낼 이웃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명현관 해남군수]
평상시에도 명절에 이렇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행사를 해 왔는데, 올해는 귀경이나 귀성을 자제하고 있고, 이동 자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어른들이 많이 적적할 것 같아서 해남군에서는 더욱 확대해서 송편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날 만들어진 송편은
지역 요양시설과 공동생활가정 등
4백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19 장기화속에서 진행된
송편 나눔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박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홍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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