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전남은
대형 사건이나 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완도에서는 창고 화재로
양식 기자재가 불에 탔고,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는
표류하고 있는 어선을
해경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을
고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창고 건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전남 완도에 있는 자재 창고에서
불이 난 겁니다.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4일 낮 2시 반쯤.
미역 건조기와 전복 자재가 불에 탔고
한 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불로 입은 재산 피해는
4천 8백만 원 정도.
소방당국은 초등학생이
창고 주변에서 불장난을 하다가
바람에 불꽃이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 최둘 / 완도 소방서 예방홍보팀]
"초등학생이 토치를 이용해서 불장난을 하다가
불씨가 옮겨붙어서 자재 창고로 연소·확대된
화재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주변에
(창고가) 여러 동 있었는데 확대된 건 없고 그 한 동만…"
한반도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 가거도 해상.
해경이 거친 파도를 뚫고
불을 밝힌 어선 쪽으로 향합니다.
선박 추진 장치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고 있는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에서 신고가 접수된 건
3일 새벽 3시 20분 쯤.
해경은 당시 풍랑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를 뚫고
선원들을 무사히 구조한 뒤
어선을 가거도로 예인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호 / 목포해경 홍보 담당]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한 어선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서, 선원들은 총 10명 이였고
무사히 안전하게 예인했습니다."
주말에 내린 비 때문에
완도에서는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3일 밤 10시 반쯤 완도 신지면에서는
암석이 도로 절개지에 설치된 망을 뚫고 떨어져
차량 한 대가 파손됐습니다.
4일 저녁 8시 반쯤 고흥에서는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당국의 발빠른 대처 때문에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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