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와 순천지역 학생, 여순 10.19 희생자 유족 등
20여 명이 제주4.3의 현장체험에 나섰습니다.
70여년전 벌어진 아픔의 역사를 전남과 제주지역 학생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박종호 기잡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철로된 구조물에 리본을 묶습니다.
지하 벙커를 돌아보고
제주4.3사건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겼습니다.
또, 4·3 평화공원과 섯알오름 학살터 등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평화와 인권을 위한 공동 수업에 참여해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듣고
가면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 정윤수 여수안산중학교 학생]
레이스같은 경우 4.3.의 아픔과 두려움을 가리고, 동시에 서양을 표현한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이 보기에도 화려했고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제주도 교육청과 함께
여수순천10.19 사건과 제주 43사건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서로 협약했습니다.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학습과 공동 수업,
기념행사 등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교육과 자료 개발, 체험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일깨우겠다는
각오입니다.
[싱크 :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여수·순천의 지역민들이 거기에 반대해서, 우리 동족의 가슴에 총을 겨눌 수 없다고 반대하는 투쟁이 일어났어요. 두 사건 다 잔혹한 탄압으로 수많은 지역민들이 학살을 당했죠. 그런 아픔을 갖고 있어요.
오는 10월에는 제주도 지역 학생들이
여수와 순천을 방문해
지역의 역사를 배우기 위한
현장 체험과 공동수업 등 활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평화와 인권교육을 통해
지역의 아픔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박종호입니다.
촬영기자 : 홍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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