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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목포로"…전남 지지 확산 구분사회(고정민 기자) 2021.04.07 16:25:12

[앵커]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 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전남에서는
목포시가 섬의 수도이자 관문인 점을 내세워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목포 유치를 열망하는
전남도민들의 응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육지 면적의
네 배가 넘는 섬.

하지만 고립의 상징으로만 여긴 탓에
그동안 정부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자주 소외됐던 곳입니다.

결국 정부 기관을 새로 만들어
섬 정책을 발굴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자
정부는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확정한 뒤
대상지 물색에 나섰습니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신안 두 곳이
유치전에 뛰어 들었는데,
최근 신안군의 통 큰 양보로
목포가 단일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목포시는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신안과 더불어
진도와 완도, 해남까지
전남 서남권을 아우르는 섬의 수도이자 거점인 점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섬진흥원 설립의 근거가 되는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을 요구한 곳이
바로 목포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치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식 / 목포시장]
"우리나라 섬 정책,
그동안 목포가 중심이 돼서 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섬의 날 제정, 섬 진흥원 신설, 이런 문제를
꾸준히 진행해왔고."

섬 정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에서
설립이 결정된 한국섬진흥원.

행정안전부 산하의 정부 출연 기관인 만큼
경제적 유발 효과만 4백억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섬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든 지역은
전국에서 모두 8곳.

대상지 확정을 앞두고
전남에서는 각계 각층의 인사와
도민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다와 어촌을 끼고 있는
전남의 자치단체 16곳과 지방의회 21곳은
공동 유치 건의문에 서명한 뒤
목포 유치를 적극 지지했습니다.

전남도지사부터 시작된
이른바 '목포 유치 동행 릴레이'도
섬을 끼고 있는 지역의 단체장은 물론
섬 주민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영복 / 신안 도초면 우이도]
"대한민국에서 신안군이
천 개 이상의 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섬 진흥원은 목포로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섬사람들이 살 길이 그 길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한옥순 / 신안군 장산면]
"급한 환자가 생겼을 때 헬기는 해가 안 뜨면
밤에 못 온다고 하고 그럼 어떻게 해 차도 없고,
길이 막혀 있는데, 그런 정책 만드는 곳은
전남에 우선권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섬진흥원 설립준비기획단은
지난달 말부터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거친 뒤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

섬 정책의 발상지로 주목받고 있는 목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할지는,
4월 중순 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양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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