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

추석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제법 길었던 닷새짜리 연휴 기간에
전남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주요 사건, 사고를
고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밤 10시 쯤
목포 산정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한 채가 모두 불에탔고,
가스통이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단락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포소방서 관계자]
"전선 절연이 파괴돼서 단락으로 보이는 요인으로 추정했고요.
비치된 가스통이라든지 폭발을 일으킬만한 것에
열이 전달돼서 소리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튿날 새벽 1시 반쯤 목포시 상동에서도
상가에서 난 불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화재 당시 원룸에 거주하던 주민 3명이 대피하다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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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21일 낮 12시 반쯤 화순에서는
국도 위를 달리던 SUV 차량이
마주오던 승용차와 시외버스를 잇따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운전자가 숨지는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SUV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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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18일 아침 9시 10분쯤
목포 고하도 선착장에서는
차량이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서 구조된 50대 여성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도에서는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20일 아침, 진도 하자구도 인근 해상에서는
김발 작업에 나선 어민 2명이 바다에 빠져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완도해경 관계자]
"최대한 다 동원해서 (수색) 하고 있거든요.
원인 미상의 실족으로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진도는) 김발 작업하다가 파도가 세게 쳤나 봐요.
승선원 2명이 빠져서 한 분은 줄을 못 잡았는지
실종됐습니다."

비극적인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연휴 첫 날 순천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뒤 실종된 40대 남성이
3개월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성의 한 주택에서도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촬영기자: 양승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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