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광 유람선인 목포 삼학도 크루즈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유람선 사업자가
임대료를 제때 내지 못해
결국 배를 반납한 상태여서
운항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고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6월
첫 운항에 들어간 삼학도 크루즈.
코로나19 여파에도 2년 넘게 버텼지만
결국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용객이 줄어
20억 원 규모의 적자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운영사 측은 밀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포항에서 빌려온 유람선을
돌려줄 수 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목포 삼학도 크루즈 관계자]
"코로나가 생겨서 엄청 고통받았죠.
그동안 감당하기도 버거웠지만
용선료를 두 달 정도 못 주니까
회사 통장에 가압류 걸어 버리고
배를 가져가버렸습니다."
목포시는 앞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두 무상 이용을 내걸고
유람선을 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했습니다.
3백 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선박을 확보하는 게 조건입니다.
그러나 운영사 측은
임대료가 밀려 배를 반납했기 때문에
협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
협약 이행 보증금 2백만 원이 밀릴 정도로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사업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목포시는
다음 달까지 선박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시 협약을 해지하거나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 나서겠다는 입장.
기존 사업자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운영을 포기하지 않고 버텼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목포시 관계자]
"자격을 낮추든지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한다든지
그런 것은 아직 정확한 기준은 없거든요."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맞물려
무리하게 추진된 목포의 유람선 사업.
사업을 재개하려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양승익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