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국 지역방송 홈
를 클릭 하시면 관심지역으로 설정됩니다.
서울
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대구/경북
부산/경남
오늘의뉴스 | 뉴스 | 지역방송 | LG HelloVision
목포 화물 차고지 '텅텅'…불법 주차 '기승' 구분사회(고정민 기자) 2022.11.25 18:40:00


[앵커]

목포시가 수백억 원을 들여
산업단지 안에 화물 차고지를 조성했는데요.

이용률은 저조하고
불법 주차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포 대학 부지 일대입니다.

행정기관에서 소유한 땅인데
트레일러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 화면 전환 ##

도심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왕복 6차선 대로변 갓길도
화물차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25톤 화물차부터
지게차, 레미콘, 대형 버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나효난 / 목포시]
"잘 안 보이잖아요. 큰 차가 있으니까.
애들도 큰 물체가 있으니까 사물이
안 보이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주차장을 따로 만들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주차할 장소가
마땅히 없는 것도 아닙니다.

목포시가
대양산단 일대에 360억 원을 들여
화물 차고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만 원, 한 달에 9만 원을 내면
차고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률은 턱없이 낮습니다.

[S/U]

//이곳은 대양산단에 있는
화물 차고지 일대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화물차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주차 공간도 텅 비었습니다.//

심지어 차고지를 눈앞에 두고도
화물차를 갓길에 세워 놓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차고지를 이용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다는 게 이유입니다.

[인터뷰: 화물 운수 업체 관계자]
"차고지 주차하셔야 한다고 안내하죠.
잠깐씩 주차하는 경우, 그것도
불법 주차니 단속이 되고 과태료가 나오면."

공영 차고지가 수용할 수 있는 화물차는
모두 천 10대.

지난 2월에 완성됐지만
지금까지 한 달 단위로 이용 계약을 맺은 화물차는
전체의 18%인 185대에 불과합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차고지를 지어놓고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용식 /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목포시에서는 반드시 화물 차고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해야겠습니다."

목포시는
단속이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밤샘 주차 단속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목포시 도로교통과 관계자]
"코로나 터져서 어렵고, 요소수도 터졌고,
단속을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해야죠."

영업용 화물차가 불법 주차로 적발되면
과태료 20만 원 또는 운행 정지 5일이
부과됩니다.

화물차 불법 주차는
안전 사고와 직격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의식도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헬로TV 뉴스 고정민입니다.

#영상취재: 양승익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