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서 보셨다시피 정읍시는 구절초와 라벤더를 핵심으로 하는 향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각옵니다.
그에 따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도 이미 두 달 전에 열었는데요,
그렇지만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의문을 가지거나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명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랜 세월이 묻어나는
도심 속 주택가입니다.
보라색 라벤더로 물든 담벼락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정읍 시내 거리 곳곳에도
라벤더 꽃이 등장했습니다.
[S/U]
정읍시는
도심권에 이른바 '향기 특화 거리',
그러니까 라벤더 등을 활용해
새 단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보라색으로 물든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정읍시 민원부서 직원들의 근무복도
보라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
장병구 / 정읍시민
"꽃 이름이 뭔지 아냐고요? (네.) 모르겠는데요. (라벤더를 가지고 어떻게 한다는 얘기는 알고 계신 부분이 있나요?) 아니 저는 택시 하는데요. 택시 하는데도 그런 저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향기 공화국'을 선포한 정읍시는
지난 3월 향기 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7천만 원을 들였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구절초와
불과 몇 년 전
한 민간인이 대규모로 조성한 라벤더가
핵심 자원입니다.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는
이미 두 달 전에 열렸지만
알려진 내용은 제한적입니다.
[인터뷰]
정읍시 관계자
"우리가 실질적으로 이걸 실행할지 안 할지 그런 부분에 대한 검토가 안 된 상태에서 자료가 막 유출이 되다 보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돌아다니다 보면 저희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CG IN]
정읍시는
재배 기술이나 묘목 등을 보급해
농가에 보탬이 되고,
상품 개발과 특구 추진 등을 통해
산업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라벤더 축제와
아로마테라피센터를 건립해 관광 상품화하고,
도시재생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입니다.
[CG OUT]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제대로 공개하지 않다 보니
지역사회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거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읍시는
계속되는 논란 속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현장음]
이용관 / 정읍시 성장전략실장 (지난 16일)
"저희가 설명회도 추진하기 위해서 시장님께도 보고드렸고, 시장님께서도 설명회를 시민 다수를 모아놓고 해라."
구절초와 라벤더, 지황과 같은
정읍의 향기를
온 누리에 퍼뜨리겠다는 정읍시,
시민 공감대를 넓혀가는
투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헬로티브이 뉴스 정명기입니다.
촬영기자 : 임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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