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만금 개발을 둘러싸고 부안지역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세계 잼버리 부지 공사 등으로 인한 주민 하소연은 늘고,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 확보와 같은 현안도 여전한 숙제인데요.
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바라는 목소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정명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4일 개통한
새만금 동서 도로,
새만금 2호 방조제인 신항만에서
김제 심포항까지
20km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 도로는
아직 지번이 없습니다.
새만금 1, 2호 방조제 관할권을 두고
김제시와 군산시, 부안군이
법적으로 다투고 있기 때문입니다.
5년 전 당시 행정자치부는
1호 방조제는 부안,
2호 방조제는 김제에 귀속시켰지만
군산과 부안은 반발했습니다.
[현장음]
김연희 / 부안군 새만금잼버리과장 (지난 19일)
"지난 9월 24일 군산시가 청구한 헌재 권한쟁의심판이 각하되었으며, 이는 평택·당진항 (경계 분쟁) 사례에 따라 예상됐던 것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묻는 말은
올해도 어김없이
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장을
달구었습니다.
[현장음]
이한수 / 부안군의원
"우리 행정구역 조정하는데 거기에서 우리가 뺏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우리가 명분 있게…"
[현장음]
이태근 / 부안군의원
"이제는 새만금에 기대할 수 있는 건 행정구역을 얼마만큼 차지하느냐, 그게 앞으로 우리 부안 미래의 관건이거든요."
부안군은
명확한 증거나 법리개발 등
변론할 내용을 준비 중입니다.
30년째 진행 중인
새만금 개발로 인한
부안지역 주민 피해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 새만금 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논의된 환경부 자료를 보면
새만금호의 수질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
[현장음]
이태근 / 부안군의원
앞으로 수질 개선이 되지 않으면 부안군의 어민들은 항상 이렇게 살아야 하고, 부안의 어장 고갈, 그래서 어민 소득은 떨어질 것이고 부안을 다 떠날 거에요."
[현장음]
김광수 / 부안군의원
"(새만금 잼버리 부지) 이런 공사로 인하여 우리 군민들이 미세먼지 관련해서 피해를 보고 있어도 전혀 그런 부분들을 대처를 못 하는 부분들이 지금 비산먼지 관련해서는 오늘내일 일이 아니 거든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는
해가 바뀌어도
되풀이되는 모양새입니다.
[현장음]
권익현 / 부안군수 (지난 10월)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부지 매립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유물이 어민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점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으며…"
내년 2월 중에 마련될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에 대한
군 차원의 대응 요청도
뒤따랐습니다.
헬로티브이 뉴스 정명기입니다.
촬영기자 : 임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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