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멘트]

정읍시가 라벤더와 같은 향기작물을 이용한 관광산업을
도시발전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향기공화국 정읍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기산업 육성에 앞서
축산악취 해결을 위한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정읍시 구룡동에 위치한
라벤더 농장입니다.

정읍시는 최근 민간업체가 조성하고 있는 라벤더와
기존 향토식물인 벚꽃, 구절초 등

향기작물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는
가칭 향기공화국 정읍이라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 민선7기 대표 공약사업인
축산악취 해결을 위해
향기자원을 활용한 사료첨가제와
축사 탈취제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백환/정읍시 축산과장
"연구시설과 연계를 해서 향기식물을 이용한 천연 탈취제나 방향제들을 개발할 겁니다.
그것이 개발이 되면 축산농가 뿐만아니라 축산농가 주변에서 냄새로 고통을 받는 시민들에게도 공급을 해서…"



정읍시는 향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라벤더 농장과 악취 민원 발생지역 인근
축사 매입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매입비용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시민단체들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향기자원 활용하거나 축사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용채/전북 악취추방범시민연대 대표
"향기라는 그런 아이템을 가지고 (축산)악취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그런 방법은 한번도 들어 본 일이 없습니다. 어느 지자체 세계 어떤 곳에서도 그것을 시행하고 있는 곳은 없습니다. 악취문제를 덮기 위해서 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자 하는 하나의 이벤트성 사업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악취 원인 지역 여건을 분석해
업체 스스로 저감안을 만들도록 하고

축사 매입이 아닌 현대화 사업을 지원 하는 등
악취민원 현장에 적합한 해결안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라벤더와 구절초 등 향기자원을 활용해
향기공화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정읍시.

[스탠딩]김남호 기자/jesusnh@lghv.net
축산업 종사자가 많은 정읍지역에서 가장 큰 민원 가운데 하나인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읍시 향기공화국은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헬로티브이 뉴스 김남호입니다.

촬영 김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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