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앵커멘트]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남원지역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피해 복구와 보상을 위한 조사 작업이
늦어져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남원시가 뒤늦게 손해사정인을 선정하고
피해조사를 시작했지만
주민들은 피해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남원시청 회의실입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했던
남원시 금지면 등 4개 면 주민들이
이환주 시장과 남원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피해 대책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주민들은 남원시가
피해조사를 위한 손해사정인을 뒤늦게 선정해
피해 입증에 대한 어려움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서재석 수해 피해 주민
"(수해) 증빙자료는 자녀들이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 있어요. 이 자료들을 (손해사정인에게) 보내주고 있는데, 문제는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있어요.
증빙자료를 첨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손해사정인들하고 협의하고 풀어가고 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정종로 수해 피해 주민
"주택 전체가 침수가 되지 않고 창고나 다른 건물, 현관 입구까지만 물이 들어와 피해를 본 사람들은 주택 침수 (보상)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해사정인들이 와서 조사를 하다 보니까 시에서 가져온 (조사)자료를 토대로 하다 보니까 (피해 내용들이) 빠져 있어요. 그런 부분을 추가로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은 시작됐는데도
응급복구가 늦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보상 전
응급 복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선제적 조치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신재훈 남원시 수해피해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손해사정인 선정)과정만 거치는 기간만 5개월이 넘게 걸렸어요. 물론 행정(과정)을 저희들이 모르기 때문에 절차상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지만 어느정도 용인된 부분에서 (지연 시간이) 걸려야 되지요. 수치천 복구계획도 마찬가지 입니다. 계속 (주민과 행정이) 유대관계를 갖고 해왔더라면 이런것(피해 주민들의 불만)이 없었을 텐데 시장님이 말씀하셨던 (빠른 복구 조치 같은)것들이 다른 공직자들도 동일하게 실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남원시는
피해 조사 대상에서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행정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피해주민들과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영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이환주 남원시장
"이제는 환경분쟁 조정제도가 (재난피해 보상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개정이 됐기 때문에 어느정도 피해사실만 입증이 되면 완전히 다 국가에서 보상을 받을 수 없을지라도 피해에 대한 (국가 기관의) 책임도 규명이 될 것이고, 그것에 의해서 보상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해 피해 복구와 함께
피해내용 입증도 해야하는 주민들.

피해 주민들이 보다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헬로TV뉴스 김남호입니다.

촬영 장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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