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국 지역방송 홈
를 클릭 하시면 관심지역으로 설정됩니다.
서울
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대구/경북
부산/경남
오늘의뉴스 | 뉴스 | 지역방송 | LG HelloVision
[단독] 김제시장의 황당한 소통…"특정 종교 거론 아니다" 구분자치행정(정명기 기자) 2022.01.20 18:39:00

[앵커멘트]
김제시는 지난 4일부터 사흘 동안 온라인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박준배 시장이 금산면민에게 한 발언이 논란인데요.

과연 공식 석상에서 시의적절한 발언이었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정명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본문]
김제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금산면.

이 일대엔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증산법 종교본부를 비롯해
여러 종단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 면민과
대화에 나선 박준배 김제시장은
모악산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녹취]
박준배 / 김제시장
"증산이 깨닫고 그걸 보고 하는 이야기가 아 이젠 후천 개벽의 시대가 온다. 그러니까 12만9천6백 년 중에서 6만4천8백 년은 선천은 갔고, 지금 후천이 시작되는데 그 후천이 모악산에서 시작된다. 지구하고 생로병사를 같이한 모악산에서 시작된다."

금산면에서 득도한 분들의 말이라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녹취]
박준배 / 김제시장
"장수를 하신 어른이 계십니다. 그분은 자기 이름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앞으로 단군 어른보다 훨씬 큰 분이 나타나서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으로 만든다. 그분도 내내야 금산에서 득도하신 분입니다."

박 시장은
이런 모악산 자락에 사는 주민들에게
각별한 역할을 당부합니다.

[현장음]
박준배 / 김제시장
"(풍수지리가 고 손석우의 책에) 세계 제국 운이 미국은 172년간 비쳤지만 일본은 5년간 비쳤지만 조선은 자그만치 382년간 계명성이



비친다. 그 중심의 인물들이 태어나 역할들을 해야 할 건데 금산면 출신이란 말씀입니다.…지구를 지켜오신 분들 내가 지구를 지키러 온 신령이 내 안에 신령이 있는지 모른다 생각하시고, 좀 단합하고 화합하는데…(앞장서 주십시오)"



이런 발언은
연초 읍면동을 순회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한 시정설명회 석상에서
1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제시 '2022년 시민과의 대화' 참석자
"약간 상식적이지 못한 사람이다. 이건 포교 활동이죠."

[CG IN]
하지만 박 시장은
서면 답변을 통해
최창조 전 서울대학교 교수와
고인이 된 지관 손석우 씨의 책 내용으로
특정 종교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민 화합과 상생을 위해
금산면민이 앞장서 주길 당부하고,
김제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했다고 해명했습니다.
[CG OUT]

교회에 다니는 박 시장의
종교색을 둘러싼
소문과 의혹이 불거졌던 건
비단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김제시가
2년 전쯤 설치한
용과 여인상, 부들 조형물의 경우
일부 기독교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흉물 논란도 있었지만
항간에선 박 시장 고향 근처의 설화를
빗대어 만든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면서 결국엔 옮겨졌습니다.

[녹취]
온주현 / 전 김제시의회 의장 (지난 2019년)
"시민들은 지금 알고 있어요. 왜 용 조형물이 수변공원에 설치돼 있는가를… 용 조형물 설치돼 있죠? 여인상이 뭐냐면 용녀입니다. 용녀."

박 시장 취임 1년 만인
2019년 모악산 축제 때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본주'.

그런데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본주는 박 시장이 쓴 저서에서
스승의 스승으로 칭송하는 인물로
증산교 분파인 모악교 교주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문병선 / 열린김제시민모임 상임대표
"시민의 혈세를 특정 종교를 위해 사용되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 공연을 위해서 박준배 시장의 딸이 공연에 개입했다는 의혹, 이것은

우리 김제시민들 특히 청년들에게 공정과 공평이 어떻게 무너지는 가를 보여주는…"


열린김제시민모임은
박 시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헬로TV 뉴스 정명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민성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 소식, 전북방송 채널 25번
[헬로TV 뉴스] 월~금 저녁 6시 30분
[전북방송 유튜브]http://www.youtube.com/c/헬로전북LGHelloVision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lghellojb/
[제보전화]070-7373-4432 // 010-2915-3311



<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역소식 ©LG헬로비전, 무단 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