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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줄게, 헌 집 다오?…정읍시의 '수상쩍은 맞교환' 구분사회(정명기 기자) 2022.07.14 09:15:57

[앵커멘트]
정읍시가 전북 서남상공회의소 회관 이전·신축 비용의
70%가 넘는 돈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정읍시가
이미 시 소유 땅과 서남상의 땅과 건물을
지난 5월 맞교환한 사실이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개발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이는 시유지를 건네고,
36년 된 건물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정명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본문]
정읍과 김제, 고창, 부안지역 상공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상공업 발전을 꾀하는 전북 서남상공회의소.

지은 지 36년 된 회관을
이전·신축할 예정입니다.

비용은 자부담 10억 원,
도비 대체 재원을 포함한 정읍시 보조가
무려 25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소병호 / 전 정읍시 지역경제팀장
"1986년도인가 지어져서 35, 36년 돼서 낡고 협소해서 상공인과 시민들의 이용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읍시는
이 회관을 리모델링해
내년 출범 예정인 문화관광재단 건물로 쓸 방침입니다.

그 대신 정읍역과 대형마트가 자리 잡고,
아파트 건설 문의가 있는 일반상업지역 땅 545㎡를
서남상의 회관 신축 부지로 제공했습니다.

정읍시가
이미 시유지를 서남상의 땅, 건물과 맞교환한 건데
감정가는 각각 3억 원 상당으로
발생한 차액은 3백여만 원에 불과합니다.

[S/U]
도로와 인접한 이 땅이
시유지에서 서남상의 회관 신축 부지로 바뀐 곳인데요.
여기서 50m 정도 떨어진 근처 땅 면적은
오히려 40여 평 작은데
여섯 달 전 거래된 실거래가는 5억 원에 이릅니다.

[녹취]
부동산 업계 종사자
"(그쪽 땅이) 싼 것은 (평당) 한 6백, 5백. 거기가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에요. 지금."

이런 맞교환은
정읍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한 번 보류됐지만
결국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읍시는
두 개 감정기관 평가를 거쳐 미활용 부지를 교환했고,
서남상의가 자격검정 시험을 대행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는 등
공적 역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입장.

하지만 특혜성 지원을 의심하는 눈초리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은희 / 정읍동학시정감시단 대표
"헌 집 주고, 새 땅 얻어서 새 건물까지 받게 된 거잖아요. 이런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정읍시는
서남상의에 연간 천5백여만 원의 사용료를 부과한 상황.

'공공성 강화 정읍시민단체 연대회의'는
최근 전북 서남상의 회관 신축 비용 지원에 대한
실체 파악이 어렵다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읍시 등에
공개 질의문을 보냈습니다.

헬로TV 뉴스 정명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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