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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교사, 정직 2개월…안팎서 논란 구분이슈(정명기 기자) 2022.12.02 16:22:32

[앵커멘트]
정읍의 한 교사가 후배 교사에게
성희롱성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괴롭힌 정황을 보도해 드린 바 있죠.

해당 학교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처분했는데요.

이를 두고 학교 안팎에서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명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정읍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한참 어린 후배 교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헬스장 할머니가 껄떡거린다", "술집 마담들이 부비부비",

게다가 욕설 섞인 폭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심지어 남성의 신체 주요 부위가
도드라진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보냈습니다.

이 교사가 지난해 9월부터
9달 가까이 후배 교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수천 통에 달합니다.

[피해 교사 (음성대역)]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이 두렵고 학생,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되며, 사실 정말 겁이 많이 나고 무섭습니다."

피해 교사는
지난 6월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없었습니다.

결국 고용노동부 관할지청에 진정을 냈고,
조사 결과 직장내 괴롭힘,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또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학교 측에
5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신미라 / 정읍 모 고교 성폭력 대책위원장]
"사실상 학교 내 구성원들이 그것을 알고 있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할 수 없는 폐쇄적인 조직 문화에서 계속해서 그 일이 발생하고…"

지난주 금요일, 뒤늦게 징계위원회가 열린
해당 학교를 찾았습니다.

결과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2개월.

[인터뷰 / 정읍 모 고교 관계자]
"(개인정보라서 알려드릴 수 없고) 다만 중징계 선에서 의결은 됐어요."

전북지역 30여 개 교육단체와
지역 진보정당 등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직 2개월은 곧 다가올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에 다시 복귀하라는 의미라며,
해당 교사에 대한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병옥 /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이번 성적 괴롭힘 사건과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학교와 재단 관계자들, 그리고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전북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경찰에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해당 교사와 학교를 규탄하는 학생들의 메시지도
인스타그램 등 SNS 상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며,
조용히 덮고 넘기려 하는 학교를 막아야 한다"는 것.

또 "올바른 생각을 갖춘 선생님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고,
수업을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취재진은
해당 교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S/U]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동료 교사와 학생들에게
약물 부작용으로 발생한 일로
죄송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로TV 뉴스 정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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